[프라임경제]자이언트코리아 "'설악 그란폰도' 국제 행사로 만들 터"

[인터뷰] 자이언트코리아 "'설악 그란폰도' 국제 행사로 만들 터"

이옥내 한국사업본부장, 자이언트 전문 대리점 확장·사이클링 매력 느끼는 행사 지속 기획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6.10.13 16:49:10

[프라임경제] 지난 1972년 설립된 자이언트는 대만에 위치한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사다. 고품격 자전거와 사이클링 용품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자이언튼 전 세계 7대륙 50개국에 14개의 법인과 1만개 이상의 자전거 판매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 세계 9개의 공장 생산 라인과 기술 연구소를 갖췄다. 자이언트는 '라이드 라이프 라이드 자이언트'를 통해 자전거 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이에 자이언트 한국지사를 담당하는 이옥내 한국사업본부장을 만나봤다. 
라이더들이 최상의 사이클링 주행을 경험하도록 장인 정신, 혁신적인 기술, 참신한 디자인을 결합해온 자이언트는 연간 550만~600만대의 자전거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회사다.
▲이옥내 자이언트코리아 한국사업본부장. 한국지사는 자이언트 전 세계 지사 중 13번째로 설립된 곳으로 한국의 자전거 시장이 성장하면서 2009년 설립됐다. = 김경태 기자
자이언트는 초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에 특화된 회사였지만 현재는 자사 브랜드를 부착한 사이클 자전거를 생산 중이며 지난해 매출액만 2조1584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자이언트의 한국지사는 14개의 법인 중 13번째로, 7년 전인 2009년 설립됐다.
하지만 한국지사가 처음부터 지사로 설립된 것은 아니었다고 이옥내 자이언트 한국사업본부장은 말했다.
"초창기에는 자이언트의 인터내셔널 지부에서 자전거 시장이 성장하지 않은 여러 개의 나라를 한 번에 관리하는데 한국 역시 인터내셔널 지부에서 관리하고 있었죠. 당시 저는 자이언트 딜러로 한국 시장에 자이언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한국의 자전거 시장이 커지면서 고객의 니즈를 따라갈 수 없어 한국 지사 설립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지사 설립 후 3년 동안 100%씩 성장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자전거 지식 쌓고 문화 확산, 두 마리 토끼 잡아
자이언트는 '라이드 라이프 라이드 자이언트'를 기업이념으로 삼고 자전거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며 기여하고자 노력한다.
때문에 자이언트 임직원들은 그 누구보다 자전거 라이딩이 선물하는 일상의 즐거움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자이언트 코리아에서도 자전거 타기를 실천하기 위해 매년 400㎞의 워크숍과 주말 라이딩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전거 타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 직원이 자전거 타기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 본부장은 1년에 1만㎞를 타고 있다. ⓒ 자이언트코리아
이 본부장은 "본사에서는 1년에 800㎞를 타야만 회사의 복리후생을 누릴 수 있다"며 "한국은 본사대비 절반에 해당하지만 달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탄 거리는 거리측정기를 자전거에 부착하고, 최근에는 GPS까지 달려 있어 어디를 어떻게 주행했는지 알 수 있어 속일 수 없다"며 "일정 거리를 달성하기 위해 휴가를 내는 직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자전거 타는 것을 습관화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있지만 회사의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 본부장은 이렇게 자전거를 타게 함으로써 자전거에 대해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사는 현재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전 직원이 자전거 전문가라고 할 수 있죠. 때문에 따로 콜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어떤 직원이 자전거에 대한 문의를 받든 대리점 관련 문의를 받든 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녀 관계없이 전 직원 모두 자전거를 꾸준히 타게 하고 교육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리점 출신 지사장…소비자 니즈 빨리 파악
자이언트 한국 지사의 자전거 판매량은 다른 지사의 판매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회사의 인원당 매출액은 타 지사 대비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본부장이 대리점 출신이기 때문이다. 자이언트 전 세계 지사를 둘러보면 이 본부장과 같이 대리점 출신의 본부장은 벨루룩스(벨기에·룩셈부르크·스위스) 지사의 본부장을 포함해 단 2명뿐이다.
이 본부장은 "대리점으로 영업 당시 고객 한 명 한 명을 직접 상대하며 고객의 마음을 잘 읽어내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캐치할 수 있었다"며 "대리점 영업 당시의 노하우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한 것이 인원당 매출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의 이런 노하우는 자이언트 코리아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딜러로 영업할 당시에는 이 본부장이 디자인한 자전거를 판매하지 못하고 구상만 했다면, 본부장이 되면서는 가능하게 됐다.
▲이 본부장은 한국의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설악 그란폰도'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개최했다. ⓒ 자이언트코리아
이에 이 본부장은 고객을 상대하며 쌓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사이클 입문자용으로 자이언트 'SCR' 모델을 생산하며 크게 성장했다.
이 본부장은 "자이언트 글로벌의 경영 이념에는 본사와 지사의 역할이 분명히 나뉘어 진다"며 "새로운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일종의 모험이었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와 특징을 고려해 개발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자전거 타는 즐거움 통해 홍보 활동 전개
자이언트는 자전거 타기에 대한 즐거움과 건강,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이언트 브랜드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다양한 사람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구매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이언트 전문 대리점(브랜드 스토어) 확장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 타는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그란폰도(비경쟁 라이딩)'로, 지난해 처음으로 '설악 그란폰도'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개최했다.
이 대표는 "과거 다양한 대회를 개최했는데 항상 1등 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1등을 하기 때문에 비경쟁 라이딩 대회로 바꾼 것"이라며 "이 대회의 목적은 자전거를 타는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앞으로도 이처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행사를 계속해서 마련하고 '설악 그란폰도'가 국제적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자이언트의 '라이드 라이프 라이드 자이언트'의 이념과 맞을 뿐만 아니라 홍보까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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